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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여성전용칸 부활. 성범죄? 아니죠~ 헌신과 배려 맞습니다!

1992년 12월. 성범죄 예방등의 목적으로 도입되었던 "지하철 여성 전용칸" 이 오는 1월 부활한다. 사실 당시 "지하철 여성전용칸"은 여러가지 이유 (출퇴근 시간에 극심한 혼잡 등의 이유)로 사실상 폐지되었던 제도이기도 하다.

지하철 "여성전용칸은" 오는 30일부터 6호선과 7호선에서 시범 편성하여 운영한다.

평일에는 2량씩 (1번, 8번, 혹은 2번, 7번 칸)에 "여성전용칸"이 배치되며, 출퇴근시간을 피해 "오전 8시 50분 ~ 오후 4시 20분"까지만 운영 한다. (출발역 기준)

그리고 2월 말부터는 다시금 이전 시범운행에서 문제시되는 부분을 보완하여 하루종일 "여성전용칸" 을 운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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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비록 여성은 아니지만, 이 제도에 대해 크게 찬성하는 바이다.

목적은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성범죄" 가 가장 클지 모르지만, 필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출퇴근시간의 지하철은 바닥에 발이 떠 있을 정도로 사람들로 꽉 차있기도 하고,
건장한 남성이라면 모르겠지만, 연약한 여성들로써는 키가 큰 남성들에게 애워쌓여
손잡이도 하나 잡지 못한 상태에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얼굴이 빨갛게 달아 오르고 있는 모습을
자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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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여성 전용칸은 "성범죄 때문에 지하철 여성 전용칸을 만든다" 라는 식으로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실제로 이러한 가정하에 "지하철 여성 전용칸"에 대해 여론 조사를 한 결과 찬성 63% . 반대 36% 라고
답했다고 한다.

여기서 접근 방식을 여성에 대한 배려로 한다면, "지하철 여성 전용칸" 에 대한 인식이 더 좋게 바뀌지 않을까?

실제로, 필자가 일하는 회사. 필자 팀중에 유능한 여직원 한명이 퇴사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데,
필자와 상담을 한 결고 "본인이 임신을 했는데, 출퇴근이 힘들기 때문" 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사실, 출퇴근시간에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임산부가 출퇴근을 하는 것은 미친짓일지도 모른다.


다만 이뿐만이 아니다.
단순하게 "성범죄" 라는 굴레를 벗어나서, 본인들이 사랑하는 여인. 혹은 아내, 딸, 어머니가
지옥철이 아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된다고 한다면,
과연 누가 이를 반대하겠는가??


일부 사람들은 성차별이라고 이야기 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성차별이 아니라 성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떨까???

남자라면, 그정도의 배려는 해줄수 있지 않을까???

 
더불어 한가지 더 짚고 넘어가자면,
12년전에 사실상 폐지된 "여성 지하철 전용칸" 이 부활한다고 하지만,
12년전의 정책 그대로 부활하는 이 정책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 들수밖에 없다.

다시한번 12년처럼 유명무실한 제대가 되지 않기 위해,
정책적인 면에서 더욱 신중한 검토와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