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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번없이 120. 그 무서운 위력.

매일 자가용으로 운전하다 오늘은 버스를 타고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뭐 사실.. 매일 자가용을 운행하는 것도 기름값이 너무 많이 올라 힘이 붙이고 해서, 일주일에 1~3번 정도는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고 있지요.

그런데 오늘 탄 버스는 무언가 이상했습니다.

썰렁하다고 해야 할까..??

알고보니 라디오를 틀어주지 않아서 그런 것이었더군요.
사실... 출퇴근 시간에 라디오를 통해 접하는 각종 뉴스들은 개인적으로 꽤 유용한 정보라고 생각했었고,
가끔 감동적인 사연을 전해 듣거나 할때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아졌기 때문에
은근히 버스를 탈때면 라디오에 귀를 귀울였던 것 같습니다.


살짝 기사님께 부탁 드려봅니다.

"기사님~ 저기 라디오 좀 틀어주실 수 없을까요? "



그런데, 갑자기 기사님께서 역정을 내시는게 아닌가?

사연을 들어보니, 국번없이 120.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다산콜센터(얼마전 MBC 일밤 '경제야 놀자'
코너에서 이야기가 나왔던)에 누군가 버스에서 흘러나오는 라디오 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민원을 넣어서 오늘자부터 서울시 전구간의 버스에서 라디오를 틀 수 없게 바뀌었다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말 대단하구나.. 국번없이 120. 

사실.. 필자같이 버스에서 라디오를 듣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있었다면, 그에 반해서 스트레스로 다가왔을
사람들의 입장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공공의 장소이니... 누구라도 피해를 입으면 안되기 때문에 라디오를 켤 수 없게 바뀐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 말할 수 없지만, 필자같이 라디오를 즐기는 사람들이 다시 민원을 넣어서 라디오를 켜달라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 보았다.  이런 문제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고...


사실...1~2시간씩 힘들게 운전하시는 버스 기사님들 입장에서 라디오도 듣지 못한다는 것은..
너무 가혹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물론..
라디오가 듣기 싫은 분들의 의견도 존중해야 할 것이고.....


어쨌든... 국번없이 120..... 참 대단한 녀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