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른 이야기들/핫! 이슈..!!

검문 검색! 할꺼면 똑바로 하자! 이래서야 총기탈취범 잡겠나?

지난 주말 집(산본)에서 강북에 갈 일이 있어서 차를 타고 나섰습니다.

(참고로 제 차는 4륜구동 쏘렌토이고, 차량 지붕에는 커다란 스키 장비용 루프박스가 실려 있습니다.)


산본을 지나서 인덕원. 즉, 과천으로 들어가는 길에 들어서니 차들이 막히기 시작 하더군요.

멀리서 불빛이 번쩍이고.. 총기탈취범 때문에 차량 검문을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막히지 않더군요. (평일 출근 시간보다 막히지 않았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검문소 근처에 다다르니 차들이 속도를 더 내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상 밖이였죠.. 음주 단속을 할때도.. 단속을 하는 장소에 다다르면 점점 속도가 늦춰지고
 결국에는 창문열고... 음주측정기에 훅~~~하고 숨을 내 뿜고.. 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니까요..)

드디어 검문하시는 군인분들이 계신 곳 까지 다달았습니다.

유심히 봤는데.. 그 군인분들.. 저를 제대로 보지도 않고... 빨리 가라는 수신호를 하고 계시더군요..

제가 TV에서 보았던 검문 장면들과 신문에서 몇컷 보았던 검문 장면에서는 꽤 디테일하게 검문을
하는 것으로 보았었는데. 조금 당황스럽더군요..

제 차에는 스키박스도 달려있고, 총기를 실고 다니기에는 딱 좋은 보관장소일 듯 한데..
군인이나 경찰분들이.. 그 스키루프박스를 열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면,
귀찮기는 했겠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불안하지는 않을 텐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시민으로써 더 불안했던 점은 버스나 택시들은 아예 검문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어렸을때 버스를 타고 가다가 가끔 헌병아저씨들이 버스에 들어오셔서

"잠시 검문 검색 있겠습니다"

라고 하시며, 검문을 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검문을 하는 호주 경찰들의 이미지]


총기탈취범이 버스나 택시를 타고 이동한다면.. 기차나 지하철.. 다른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한다면
과연 어떻게 그들을 잡을 수 있을까요??

대통령 선거라는 국가 최대의 이슈가 있는 상황에서,
총기와 실탄 뿐 아니라 대량 살상무기인 수류탄 까지 탈취한 범죄자들이
활보하고 있는 이 거리가 너무 무섭습니다.

부디 시민들이 다치는 큰 사고 없이, 범인들을 무사히 검거하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