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기타 등등

전체도색 후기. 싼타모 흰색투톤에서 검정색투톤으로 색상변경 올도색!



가세가 기울어 전에 타던 3천만원이 넘는 차를 팔고난 후, 헐값에 구입하게 된 제 차가 바로 싼타모 이다.

http://중고차 손해 안보고 사는 방법 15가지. 잘만 사면 수리비 500만원은 아낄 수 있다.
포스트를 쓴 바와 같이, 필자는 중고차를 고르는법, 잘사는 법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차를 고르는데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린것도 사실이다.

사실, 차를 산 후 수리를 하다보니 어느새 차값보다 수리비가 더 나와 버린 상황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다른 고급 승용차를 타는 많은 지인들이 제 차가 더 조용하고  깨끗하고 새차같다고들 하니... ^^

하지만, 하나의 사건이 발생하였다.

지난주 일요일.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잘 주차해 놓은 필자의 차량을
아주 거침없이 긁어 놓은것이 아닌가? 그것도 한바퀴를 돌며.. 빙글~ 빙글~

사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 이사 온 후 별의 별일을 다 당하고 있다.
한번은 타이어 3짝에 모두 펑크가 난 적도 있고(당시 아파트 전체 차량의 50% 이상 수십여대가
이런 테러를 격었다) 또 어떤날에는 차량에 붙여 놓은 툴레 원형바를 도난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두 사건을 격으면서 경찰에 신고도 해보고 난리를 쳤지만, 결국 범인은 잡지 못했던차이기에
이번에는 그냥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보험사에 바로 연락을 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와이프로부터 "풀코스-카맨" 이라는 공업사를 소개 받게 되었다.
네이버 카페 중 "산사모"라는 카페에 가입하여 활동중인 와이프 말로는 "산본"에서 가장
꼼꼼하고 정성 들여 작업을 해준다고 추천을 받은 후, "풀코스-카맨" 이라는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뜻밖으로 작업 전과정을 CCTV 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제공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CCTV 로 이렇게 작업과정을 공개한다는 것은 그만큼 서비스에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이니 말이다.

우선, "풀코스-카맨" 의 불독님께 연락드린 후 보험사에 접수를 하였고, 사고접수번호를 받은 후
바로 차량을 입고시키게 되었다. 입고 후, 불독님은 차량을 전체도색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약  1주일 가량 걸린다고 하였다. 어짜피 근래 차를 갖고 출퇴근을 하고 있지 않으니
별 문제는 없었다.

차량을 입고한 후 회사에 출근하여 풀코스카맨에서 제공하는 CCTV를 들여다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필자의 애마 흰둥이가 한올 한올 옷을 벗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몇시간이 흘렀을까? 어느덧 애마의 앞 범퍼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내차가 저렇게 앞부분이 횡~ 하니 볼품이 없었나 싶었던 것이 가슴 한편에 짠한 마음이 들어왔다.



그리고 뒤쪽 범퍼도 떼어내고, 유리창이며 스포일러들이 탈착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루프랙이 장착되어 있는 필자의 차량. 하지만, 그도 잠시 어느새 루프랙도 탈착이 되어 있었다.
루프랙이 없는 민둥머리 싼타모를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편이라.. 가슴이 더 아파왔다.

"사실 이때까지도 차량색을 어떤 색으로 바꿀지 고민에 고민을 했었다."
그냥 흰색투톤으로 할까? 아니면 검정투톤? 아니면 은색투톤? 빨간색은 어떨까?
이렇게 몇일밤을 잠도자지 못하고 시뻘건 눈이 되도록 밤새 인터넷을 뒤지고 또 뒤졌다.
내게 맞는 스타일의 색상을 찾는다는것이 참으로 힘들고 또 힘들었다.
새차를 살때보다 더 힘든 고민과 선택의 시간이였다.



흠짖이 나 있는 부분을 빠데로 바르고 평평하게 그라인더 작업을 마무리한 후 모습인듯 하다.
여기저기 살깟이 까진 흰둥이가 애처로워 보인다. ㅠ.ㅠ


"드디어 결정!"  검정색 투톤 싼타모!!

주위의 많은 지인과 가족들의 추천으로 결국 검정색 투톤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사실 검정색은 그렇게 관리가 수월한 색상이 아니기 때문에 선택을 하는데 망설임이 상당히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최종 색상 결정 후 도색작업이 이루어지는 작업장으로 흰둥이는 쓸쓸하게 사라져 갔다.
이게 내가 본 흰둥이의 마지막 모습이다.





하루가 지난 후. 드디어 새로 타어난 까만콩 모습(이제 필자의 싼타모 별명을 까망콩으로 하기로 했다. ㅋㅋ)
아직 앞뒤 범퍼도 장착되어 있지 않고, 차대만 있는 모습이라 영 볼품이 없어 보인다.



기사님들의 손놀림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이제 남은것은 탈착한 부품을 꼼꼼하게 조립하는 과정만 남았다.
사실 전체도색을 하기 전에 많은 후기들을 검색해 보았는데, 전체도색을 하기 위해 탈착한 부품으로 인해
나중에 잡소리가 많이 난다는 후기가 많았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다.


월요일에 입고를 한 후 목요일 저녁. 드디어 마무리 작업이 끝났다.



작업을 끝마친 모습. 흰둥이가 까만콩으로 변신을 완료했다. 싼타모 트랜스폼.
풀코스-카맨에서 연락이 왔다. 금요일 오전에 차를 출고 할 수 있다고 한다. WoW....!!

금요일.
드디어 차량을 출고받기 위해 풀코스-카맨에 도착하였다. 까만콩이 늠늠한 자태를 뽐내며 필자를 맞이해 주었다.

차량의 외관 상태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검정색 투톤도 필자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멋지고 또 멋졌다.





출고 후 몇가지 사소한 문제가 발생하였지만, 풀코스-카맨의 불독님께서 잘 처리해 주신다고 하셔서
오늘 찾아뵌 후 다시 차량을 입고시켜 놓았다. Alleh.........!
후머플러도 상태가 좋지 않아서 이번기회에 교체하기로 했다.


전체도색. 사실 차량으로써는 "사고차" 라는 누명이 씌어져 더이상 중고차 시세를 제값에 받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궂이 사랑하는 애마를 중고로 팔지 않고
폐차할때까지 함께한다고 생각한다면. 전체도색. 정말 탁월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자리를 빌어 수고해주신 풀코스-카맨 직원여러분과 불독님에게 다시한번 짐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는 바이다.

사실, 전체도색이라는 것이 모든 전장류 일체를 탈거하고 진행하는 작업이니만큼
그 어려움이 상당하다는 것을 필자는 알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소소하게나마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수 없는데, 이러한 부분에 대해 확실하게 AS 처리를 해주시는 모습을 보여준 풀코스-카맨과
불독님의 투철한 서비스 정신에 다시한번 감동 또 감동하게 되었다.

이것으로 파란만장한? 전체도색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이 글을 읽고 전체도색을 생각하는 독자가 있다면 산본에 있는 풀코스-카맨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필자는 풀코스-카맨과 어떠한 관련도 없음을 확인하며, 이번 필자의 차량 전체도색건으로
처음 접하게 된 업체임을 확인하는 바이다. 업체 광고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