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과거로의 시간여행이 가능하다고 하면?
이를 믿겠는가.....?
아마도 이를 믿을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필자 역시 인터넷으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하지만,
미국 정부와 기업의 노력으로 이와 같은 꿈이 현실로 이루어져가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 아카이브(The Internet Archive)는 1996년에 전 세계의 World Wide Web.
즉, 전 서계의 웹(Web)이라고 불리우는 것들에 대한 역사 기록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이 인터넷 아카이브에서는 알렉사의 웹크롤러인 웨이백(Wayback) 머신을 이용하여
캐시형태로 다양한 형태의 웹 자원 (홈페이지, 동영상, 오디오 자료 등)을 수집/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수집/저장 된 자료.
즉. 웹사이트들은 2007년 현재 용량이 3 Petabytes 에 육박할 정도로 방대한 양이라고 알려져 있다.
전 세계의 각 사이트들이 개설/수정/갱신 등 변화 할 시, 해당 사이트의 웹사이트 자료를 캐시형태로
모두 저장하고, 이렇게 저장된 자료를 통해 사이트의 이전자료와 그 다음자료에 대한 비교가 가능한
History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조금 더 쉽게 이야기 한다면,
1996년 이후 전 세계 모든 사이트들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다는 이야기 이다.
즉, 과거로의 시간여행이 가능해졌다고나 할까...??
이제 언제나 컴퓨터만 있으면 과거의 인터넷 세상으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지금 이 순간도 과거가 될 것이다)
[이 화면은 인터넷 아카이브에서 Daum 의 과거가 기록된 정보를 검색한 화면]
시간여행이 가능한 사이트의 URL 은 http://web.archive.org/collections/web.html 이다.
이 아카이브(웨이백 머신) 사이트의 이용법은 간단하다.
위와 같이 "http://" 부분에 과거의 정보를 알고싶은 사이트의 URL 을 입력한 후 엔터를 누르면 된다.
엔터를 누르면, 알고 싶었던 사이트들에 대한 년/월/일별 저장된 자료가 리스트 형태로 출력되고,
출력된 날짜를 클릭하면, 해당 일시에 저장된 사이트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사이트를 통해 우리나라의 대표 인터넷 포탈사이트. Daum 과 Naver 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본다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번 간단하게 시간여행을 떠나 볼까??
[1998년 12월 Naver 의 메인 화면]
이는 1998년 12월 기록된 Naver 의 메인 화면이다.
세상에 이런 조잡?한 화면이 현재의 코스닥 시총 1위 네이버의 과거라면 과연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역시 과거로의 여행은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세상을 알게 해주는 그 무엇이 있는 것 같다.
[1999년 4월 Daum 의 메인 화면]
1999년 4월 당시 Daum 의 메인 화면이다. 물론, Naver 의 메인화면과 큰 차이는 없지만,
Daum 은 이때부터 메일 서비스를 국내 인터넷 포탈로써의 자리매김을 하고 있었다 할 수 있다.
물론, 이런 대형 포탈들 뿐만 아니라,
이 글을 보고 있는 독자들 중에 웹사이트를 운영했던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자신이 운영했던 사이트의 URL 을 입력해보기 바란다.
아마. 정말~~ 색다른 경험을 격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이 시간여행 블로그를 작성한 이유는,
단순히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이런 재미 있는 정보가 있어요~" 라는 차원에서 쓴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정보' 와 '그 정보의 기록' 이라는 것이다.
"미국" 에서는 1996년부터 지금까지 웹 자원에 대한 발전 과정과 그 "정보에 대한 보존 작업"을
막대한 양의 물적/인적 리소스를 투입하여 실시해 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IT의 최 강국이라는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우리는 정부/민간/개인들이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운영하다가 폐쇠하는 과정만 반복하기만 할 뿐
인터넷과 웹 그리고 그것들을 사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그 어떠한 기록도 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만약 짧게는 수년, 혹은 수십년, 수백년이 흐른 후에
"대한민국"의 "인터넷 역사" 에 대해 궁금해하는 우리의 후손들이 있다면?
그때도 "미국"이라는 외국의 정보에 의존하여 "대한민국의 21세기 인터넷은 이러하였구나" 라고
추측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로인해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왜곡과 문제점들을 이 자리에서 다 나열 할 수 있을까?
이 자리에서 그러한 문제점들을 논하려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의 것을 우리가 지키고, 그렇게 지켜진것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고 저장해 놓음으로써
후세에 선조들이 인터넷 강국이 되기위해 이렇게 노력을 했었다~!! 라는 것은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지금도 늦지 않았다.
정부와 민간, 대학교 등 여러 분야에서 전사적인 차원으로 이 문제를 접근한다면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 답게 이러한 문제들은 금새 해결되지 않을까?
하루빨리 이런 프로젝트가 추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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