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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기타 등등

랭글러 루비콘 언리미티드 드레스업 튜닝 후기


자동차를 운행하고 운행하는 차를 튜닝하는 취미를 갖기 시작한게 엊그제 같은데 돌이켜 보니 근 20년이 약간 안된것 같다.

예전에는 직접 재료를 사다가 Diy 를 하는 취미가 있었지만, 요 근래에는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시간적으로도 여의치가 않아서 될수 있으면 공임을 주고 작업을 하는 편으로 튜닝 스타일이 바뀌고 있다.

이번에 루비콘이라는 녀석을 데려오면서도 몇가지 튜닝을 했는데, 국내 최대! 최고! 라고 타이틀과 슬로건을 갖은  OXK 라는 튜닝 샵에 작업을 의뢰하게 되었다.  OXK 업체를 선택하게 된 것은 변변한 오프로드용 제품에 대한 구매 및 장착점이 별로 없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실정에서 가장 많은 Jeep 용품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는 업체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에 포스트에서는 지난번 OXK 업체에서 장착한 제품에 대한 리뷰를 적어 보고자 한다.
 
사실 처음에 방문한 OXK 는 뭐랄까... 개인적으로 상상했던 샵~ 과는 조금 다른 이미지 였다.
돌이켜보면 처음 방문했을때 개인적으로 상상했던 OXK 에 대한 기대는 뭐랄까..
강남에 있는  S-motors 나 카렉스 같은 샵의 전경을 기대했었던게 아닌가 싶다.



실내로 진입하면 정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작업장을 지나 용품들이 진열되어 있는 샵으로 들어갈 수 있다.
 


밀려드는 차량으로 작업량이 폭주하는 상황이라 그때 그때 정리를 하고 작업을 진행하기에 애로사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약간 아쉬운것도 사실.


작업중에 있는 빨간 루비콘이 내 차량이다.


리프트에 올라가 있는 왕바퀴의 짚들을 자주 접할 수 있다.


차종을 알 수 없는 수입차량도 다수 존재함. 여전히 정리는 필요해 보인다.

사실 정리라는 부분은 쉽지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실제 주위에도 비슷한 업종에 종사하는 친구들도 많이 있는데
그 친구들의 사무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을 보면 (물론 친구들을 맨날 뭐라고 나무라긴 하지만.. 좀 치우고 살라고. 손님들이 보면 싫어하지 않겠냐고 꾸사리를 줘도.. 아랑곳 하지 않긴 하지만 ㅠ.ㅠ)
청결한 상태로 샵을 운영하기가 생각처럼 쉽지많은 않은 것은 사실일 것이다.

어쨌든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새로 방문하게 될 잠재고객들에게 첫인상이 본인과는 다르게 각인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어찌 되었건 겉으로 보여지는 부분이 아닌 다른 측면으로 본다면, OXK 의 대표님이신 수색대님과 안지기 로미님. 그리고 작업을 담당해주시는 미케닉이라 불리우시는 엔지니어 분들을 보며 겉모습만으로 무언가를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사람과 사람이 살을 부비며 살아가는 공간이기 때문에.



다시 후기로 넘어와서.
작업을 한 부분에 있어서 개인적인 섬세함? 으로 인한 불만이라면 불만. 불평이라면 불평이라고할 것들이 있었다.

 
하나. 트레일러의 배선 작업에 문제가 있었던 것.

처음에 작업 의뢰를 할때 분명 배선도를 보여드렸는데.. (배선도를 보신 수색대님 왈 : 유럽 7핀이군요. 알겠습니다.)  
하고 작업을 진행해주셨었는데, 한달 쯤 후 트레일러에 연결을 해보니 배선이 모두 꼬여 있는 상황 발생. ㅠ.ㅠ

 (위 사진은 당시 수색대님과 로미님에게 보여드렸던 트레일러 배선도)


 엊그제 가서 상황을 말씀드렸는데,  수색대님은 작업 당시에 배선을 알려주지 않아서 그냥 작업을 하셨다고 ㅠ.ㅠ 하셨다.
(분명 보여드렸는데 ㅠ.ㅠ)  이런 상황에서 또 무언가 뾰족한 방법은 없을것 같아서 그냥 더이상 이야기 접게되었다.
개인적으로 시간이 날때  테스터기로 하나씩 찍어가며 배선을 바꿔야 할 것 같다.  뭐 크게 어려운건 아니니까.. 시간이 좀 필요할 뿐.



둘. 서치라이트 배선.


 서치라이트 작업 후 (들 조여진 나사들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서치라이트 브라켓과 HID 들의 나사가 덜 조여져 있는
상황을 알게되고 긴급 나사 조임. 고속도로 주행중 HID 날아갈뻔 ㅠ.ㅠ) 무사히 집에 귀가 후
우연찮게 열어본 엔진룸 안의 베터리 윗 부분.

어지럽게 널려있는 HID 와 서치 관련 배선들 ㅠ.ㅠ  발견.
정리가 잘 안된채로 방치되어 있는 배선들을 보고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무언가 마감재로 배선들을 꼼꼼히 마감해
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실제로 빗물이 들이치거나 할수도 있는 구조이기도 하고, 그로 인해
누전. 숏트가 발생하게 된다면 자칫 차량 화재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게 되었다.

아직 저 상태로 배선들이 널부러져 있는 상황이지만, 조만간 무언가 마감재를 구해와서 케이블 타이등으로 짱짱하고
꼼꼼하게 배선 정리를 다시 해야 할 것 같다.



셋. 북미식 범퍼 작업 후 마감재 컷팅 관련.


우연찮게 중고로 구입해서 장착하게 된 북미식 앞 범퍼.
 
하지만 번호판과 범퍼를 연결해주는 브라켓을 커스텀으로 만들어 주셨는데.. 번호판 밑으로 약간 보기 싫게 컷팅된
브라켓의 일부가 보이게 작업이 마무리가 되어 있었다.

 
멀리서 보면 안보이지만... 그리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이랄까) 어쨌든 이런것도 크게 문제되는것이 없으니 조만간 수정작업을 통해
바로 잡아야 할 것들 중 하나이다.




 넷. 서치라이트 바를 장착하면서 차대의 도색 벗겨짐.

 
브라켓 장착 과정에서 차대의 페인트가 벗겨져 버린. 물론 크게 티나는 부분도 아니고 그 부위가 큰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작업 마무리 후 출고 시 귀뜸이라도 해주셨으면 그냥 '하하~~`' 하고 넘어갔을 부분인데
우연찮게 나중에 발견한 나는 왠지 모를 씁쓸함에 서운한 마음이 들 수 밖에 없었다.


그 외 소소한 것들이 몇개 더 있지만.. 이쯤에서 포스트를 마무리 하려 한다.
처음 생각했던 루비콘의 튜닝에서 남은 것은 하프도어와 소프트탑 장착. 휠 교체 정도가 남아 있는 상태이다.
튜닝을 하면서 차량에 데미지가 가는것은 어쩔수 없을 지 모른다. 해서 가급적 차량에 데미지가 가지 않는
튜닝 위주의 셋팅을 하고 있기도 하다. 주로 드레스업 위주로.
그러다보니. 드레스업 위주로 작업을 하다보니 소소한 것들에 대해 더 아쉬움이 남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소소한 것들을 머리속에서 훌훌 털어 버릴수 있는 것은
늘 환한 미소로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수색대님과 로미님. 그리고 전문 미케닉님들이 계신 OXK 가 있어서일 것이다.
그리고 그들로 인해 우리 대한민국의 오프로드 문화는 지금보다 더 활짝 꽃피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포스팅을 마무리 한다.


그나저나 하루 빨리 소프트탑이 국내에 도착해서 장착을 했으면 좋겠다.

 
 

추가된 내용 1 : 2월달에 주문한 자동 소프트탑이 6월에 이르렀는데도 입고가 안되고 있다. ㅠ.ㅠ 미국 현지의 사정이라고 하는데.. ㅠ.ㅠ  이제 곧 장마인데.. 어쩌나 싶다.

추가된 내용 2 : 자동 소프트탑을 캔슬하고 수동 소프트탑을 장착하였음. ㅠ.ㅠ   기약이 없는 자동 소프트탑. 내가 캔슬한 자동소프트탑은 같이 캠핑을 다니시는 와일드님께서 양수 하셨다고 함. 추가금이 꽤 들었다는데.. ㅠ.ㅠ

추가된 내용 3 : 근래 OXK 샵이 확장이전을 한다고 해서 저도 확장개업식에 다녀왔는데 이전보다 많이 정돈되고 깨끗해졌어요. ^^ 예전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작업이 가능할 것 같다는.

추가된 내용 4 : 자동 소탑 취소하고 수동 소탑 장착한지 1달도 안 지났는데.. 자동 소프트탑이 입고 됨 ㅠ.ㅠ  아놔.. 짜증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