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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기타 등등

중고차 손해 안보고 사는 방법 15가지. 잘만 사면 수리비 500만원은 아낄 수 있다.

중고차를 싸게 사는 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설명한 글이나 뉴스들은 여러 카페와 블로그들에서 자주 접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방법으로 예를 드는 것들을 살펴보면, 대체로 "개인간의 직거래" , "중고차 경매 방법" , "중고차 공매" , "원하는 차종의 시세 파악" , "자동차 성능기록부 확인"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을 모두 확인하고 중고차를 샀다면 과연 그 중고차는 싸게 잘 살 수 있을까??

필자의 생각은
싸게 살지는 모르겠지만, 잘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저렴한 차라고 무턱대고 구입을 했다가는 당장 눈앞에서 나가는 차량 구입비용은 저렴할지 모르지만,
차량의 성능과 수명이 다해서 발생할 수 있는 수리비용을 수백만원 이상 지출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래는 단순히 차를 저렴하게 사는 방법이 아닌,
차량의 상태가 우수한 상태라면 처음에 차량 구입비용으로 100~200만원을  더 지불하더라도,
결국 그 금액 이상의 수리비 절감 효과가 있는 중고차 잘 고르는법에 대해
필자가 알고 있는 제대로 된 중고차 구입 방법 이다.

(만약, 필자가 이야기 한 방법들 중 내용이 틀린 경우 댓글로 남겨주세요. 확인 후 글 내용을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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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필자가 4륜구동 SUV 로 바꾸기 애마 사진. 르노삼성 NSM5 ]



중고차를 단순히 무조건 싸게..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것은,
"중고"라는 특성만을 강조하고 '차'라는 특수함을 고려하지 않은 구입 방법이다.

중고차는 말 그대로 "중고"  +  "차"이다. 즉, 내가 아닌 다른사람이 오랜 기간동안 사용해 왔던 차라는 뜻이다.
사람마다 차를 운행하는 방법이 워낙 다르고, 운행한 지역도 다양하며, 어떠한 환경에서 운행되었는지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 단순히 동급차량중 가격이 제일 싼 차량을 골라서 차량을 구매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중고차 시장에서 중고차를 고를 때에는
중고차들을 새차와 같이 첫 출고된 상태라는 마인드에서 접근하지 말고,

이전 차주가 차를 팔았을때는 그 판매했던 이유(불만)가 분명히 있을 것이기 때문에(금전적인 이유 제외)
마음이 드는 중고차가 있다고 해서 바로 구매하지 말고 ,
아래 나열한 중고차 성능 테스트 방법으로 꼭 테스트를 해보도록 하자.

대부분의 중고차 구매자들은 업자가 몇십만원 싸게 넘긴다는 말에 현혹되어 구매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경우 결국 수리비로 수백만원을 지불하는 경우를 주위에서 자주 목격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 글에서 중고차를 잘 고를 수 있는 방법 15가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물론 더 많은 노하우들이 존재할 것이다. 그런 것들은 이 시간 이후에 또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다.)



1. 엔진룸의 기름때
    개인간 직거래이던, 중계업자로부터 소개를 받은 차량이던, 차량을 잘 아는 사람이던 모르는 사람이건
    제일 처음 중고차를 볼때는 아마 차량의 본넷을 열어볼 것이다. 그 이유는 차량의 심장이라고 불리우는
    엔진의 상태가 중고차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때 여러분이 제일 눈여겨보아야 할 주 포인트는 엔진룸 내부의 상태. 즉, 기름때의 존재 여부 이다.

    일단, 기름때가 있는 차량이라면 구매를 보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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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때가 범벅이 된 엔진룸 내부]



    엔진룸 내부에 기름때가 있다는 이야기는 엔진오일이 가스켓으로 새어나왔거나,
    엔진의 비정상적인 작동, 부식, 마모로 인해 발생한 경우로써,
    오일의 누유를 완전하게 수리가 되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 오일이 군데 군데 계속해서 묻어나는 경우
    엔진의 주요 부품(다양한 엔진 가스켓 및 벨트류 등) 수리비만 수십만원 이상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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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는 있지만 별다른 오일의 오염이 없어 보이는 필자 차량의 엔진룸 내부]


    또한, 이러한 오일 누유의 경우 차량의 전문가들 조차 그 누유의 원인을 밝혀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수리비 보다는 정비에 대한 공임비용이 많이 들게 되고, 고쳤다고 생각했는데 또 누유가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 등, 엔진 때문에 굉장히 많은 고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밧데리 상태
    차량의 밧데리 상태를 꼭 확인하자.

    대체로 중고차의 경우 3년 이상 된 차량들이 많은데,
    이러한 차량의 이전 소유주가 밧데리를 제대로 관리 하지 않았거나 (수차례 방전이 되었던 차량)
    교체시기가 지났음에도 밧데리를 교체하지 않은 차량을 자주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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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밧데리의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밧데리 윗 부분 커버에 보면 동그랗고 투명하게 밧데리 내부가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구멍이 있는데,
    이 구멍을 들여다 보았을 시 , 상태가 좋지 않은 밧데리인 경우 "붉은색",
    교체한지 얼마 되지 않은 밧데리의 경우 "녹색" 을 띄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밧데리 교체 비용이 5~10만원인 것을 보면, 밧데리 확인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3. 휀다 교환 여부
    차량의 본넷 부분의 좌 우측을 보면 본넷이라고 부르는 철판을 연결해주는 부분이 있다. (볼트/너트 방식)

    사고가 아닌 경우라면 ,
    왠만하면 이 휀다를 탈부착 할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체로 탈부착하면 사고차로 분류함)
    실제 사고가 났었던 차가 아닌것을 알고 구매를 했다 하더라도
    차후 다시 이 차량을 중고차로 되 팔아야 할 상황이 발생하였을 시,
    중고차 딜러들로 부터 해당 차량을 사고차량으로 분류가 되어 판매하고자 하는 차량의 가격에서
    최대 50만원 이상 손해를 보고 되파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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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휀다의 탈 부착 여부는 볼트부분의 도색이 벗겨져있는지의 유무로 판단할 수 있다.
     휀다를 탈거하게 되면 위 붉은색으로 표시해 놓은 부분의 페인트가 벗겨지게 되기 때문에
     도색이 벗겨져있는지의 여부로 휀다 탈거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는 것이다.

     놓치지 않고 휀다 탈부착(단순교체라 해도)에 대해 잘 점검을 해 놓는다면,
     사고 차량을 속아서 구매한다거나 나중에 차량을 되팔아야 할 때 발새할 손해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4. 라이트 습기
    가끔 라이트에 습기가 차 있는 중고차들을 만날 수 있다.

    이는 제작사 제작상의 결함인 경우도 있고,
    라이트의 방수를 책임지는 고무 부분, 혹은 유리에 금이 감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습기정도가 아니라 라이트에 물이 찰랑 찰랑 차 있는 중고차도 간혹 만날 수 있는데
    특히 이런 중고차의 구입은 심각하게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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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오토의 '뾔시기' 님이 올려 놓으신 습기 찬 라이트 사진]


    이 문제는 단순하게 라이트를 교체함으로써 문제가 해결될 수 있지만,
    만약 무심하게 차량을 그냥 운행하다가 라이트 내부의 물기 때문에 전기 숏트가 발생하게 되면,
    차량의 전기계통 전체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차량 정비사분들이 입을 모으시는 것을 보면
    자동차에서 제일 잡기 힘든 문제가 "전기" 문제라고 하고,
   
    이렇게 라이트에 물기나 습기가 있을 경우, 라이트를 교체해야 할 교체비용 2~30만원 이라고 하니
    라이트 역시 결코 소홀하게 스쳐 지나갈 수 없게 되겠다.



5. RPM 확인
   이제 운전석으로 들어와서 시동을 켜 보자.

    "부르릉~~"

    시동을 켜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잠시동안 RPM 게이지를 지켜 보자.

    이렇게 시동만 켜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를 "아이들링" 상태라고 하는데,
    이때 RPM 게이지가 오락 가락 하거나 일정하게 유지가 되지 않은 경우라면
    엔진의 점화플러그와 점화 코일. 혹은 연료라인쪽의 문제가 있는 차량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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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엔진 아이들링 상태가 고르지 못한 차량의 경우,
    극단적인 경우에는 차량 운행중 시동이 꺼지는 등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구매를 하더라도 바로 정비소를 찾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런 경우 플러그나 점화 코일, 비후다캡 등을
    점검하고 교체하는 비용이 2~30만원이기 때문에, 차량 구매 전 다시한번 확인해보아야 할 부분인 것이다.



6. 오토미션 점검
   사람들에게 차량에서 제일 중요한 것을 꼽으라고 하면 첫째는 "엔진" 이요, 둘째는 아마 "미션" 일 것이다.

   수동 미션의 경우 미션이 고장이 나는 경우도 드믈고, 고장이 나도 수리비가 적게 들지만,
   오토미션의 경우는 사정이 달라진다.

   오토미션이 고장나게 되면 최하 100만원 이상의 거금을 들여야지만 교체할 수 있고,
   저렴한 비용으로 교체를 하기 위해서는 '재생 미션' 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 오토미션이야 말로 중고차를 구매할 시 신중하게 점검해봐야 할 부분인 것이다.

   오토 미션의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이 방법은 "스톨테스트" 방법이라고 한다.

    1) 브레이크를 밟는다.
    2) 사이드 브레이크를 올린다.
    3) 기어를 'D' 에 넣는다.
    4) 브레이크를 꽉 밟은 상태에서 엑셀레이터를 동시에 꽉 밟는다.
    5) RPM 게이지를 확인한다.
    6) 엑셀레이터에서 발을 뗀다.
    7) 기어를 'R' 에 넣는다.
    8) 다시 브레이크를 꽉 밟은 상태에서 엑셀레이터를 동시에 꽉 밟는다.
    9) RPM 게이지를 확인한다.
   10) 엑셀레이터에서 발을 떼고, 기어를 P 로 바꾼 후 시동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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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의 방법을 따라 할때 가장 눈 여겨 봐야 하는 부분은 RPM 게이지 이다.

   RPM 엑셀레이터를 꽉 밟은 4) 와 8)번 상태에서 RPM 한계점(대체로 2000 ~ 2500rpm 사이)
   (차종마다 차이가 있음)에 다다르지 않고, 톱니바퀴가 갈리는 소리가 난다던지 RPM이 오르락 내리락
   거린다던지 하는 증상이 발생한다면, 미션에 슬립이 생긴다는 이야기로 해당 차량의 미션 상태가
   썩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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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중고차 딜러분들은 이렇게 차량의 스톨테스트를 하시는 분들을 싫어하세요]
[자주 테스트를 하면 미션에 안좋거든요.]


   
   보증기간이 아닌 경우 이 미션이 고장나게 되면, 운전자에게 상당한 골치거리로 다가오게 된다.

   없는 살림에 큰 마음 먹고 2~300만원 짜리 중고 차량을 구매했는데,
   미션 수리비용으로 100만원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얼마나 난감하겠는가?




7. 드럼 점검

    가끔 브레이크 라이닝을 갈아야 할 때가 지났음에도,
     라이닝을 교체하지 않고 계속 차량을 운행하다가
    차량에 이상이 생겼을때 자신의 차는 중고차로 팔아버리고
    자신은 새 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다만 드럼에 해당되지는 않겠다)

    브레이크의 라이닝을 그때 그때 점검해주지 않으면,
    브레이크 라이닝을 잡아주는 부분이
    차량의 바퀴를 고정해주는 드럼을 갉아먹게 되는데,
    이런 경우 어느 순간부터는 차량의 브레이크를
    밟았을 시,
    차량이 덜덜덜덜~ 떨리거나, 브레이크를 밟은 발이 통통
    튀길수도 있고,  급기야 위급 상황시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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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드럼의 이상 유무를 확인 하는 방법은
    바퀴 휠 사이로 보이는 드럼 부분을 손가락으로 쓰윽~ 만져보면 알 수 있는데,
    드럼 부분이 미끄럽지 않고, 오돌 토돌하거나 올록 볼록하면 드럼에 이미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 드럼은 4바퀴 모두를 확인해 보아야 하며, 만약 드럼에 문제가 있는 차량을 구매하게 된다면,
    차후 안전운행을 위해 드럼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였을 시,
    드럼 4개를 모두 교체해야 할 수리비 수십만원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8. 유리창 점검
    대체로 중고차를 구매할 때 유리창을 제대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유리창을 보자.

    각 유리창을 잘 살펴보면 유리창을 만든 회사의 고유 마크와 생산 년월일 등이
    코드화 되어 프린팅 되어 있는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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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유리,운전/조수석쪽 유리, 2열 운전석/주소석쪽 유리, 뒷유리의 마크와 생산 년월일 코드가
    모두 동일한지 꼭 확인하자.

    이러한 코드와 마크가 다른 경우는, 사고나 외부의 압력으로 인해 유리창이 파손되어 교체를 한 경우로
    지금 당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지 모르나, 장기간 차량을 보유할 시
    교체한 창문에서 차량 내부로 물이 새는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물이 새는 창문은 실리콘을 다시 쏘거나 교체를 해야 하는데,
    이러한 수리/교체 비용이 십여만원 상당이라고 하니, 앞으로는 중고차 구입시 꼭 확인해 보도록 하자.


9. 에어콘 , 차량, 트렁크 냄새
   에어콘과 차량 바닥, 트렁크에서 악취가 나는지 꼭 확인해 보자.

   이렇게 3부분에서 공통적으로 악취가 나는 경우는 오직 한가지.
   여름철 홍수로 인한 "침수 차량" 인 것이다.
   
    에어콘에서만 냄새가 나는 경우는 대체로 "에어콘 필터" 를 청소하거나 교체해 주면 해결되지만,
   (물론 이경우도 5만원 이상 소요됨)
    바닥이나 트렁크에서도 동일한 냄새가 나는 경우는 "침수 차량" 이므로
    엔진이나 차량의 모든 부품이 부식되는 등 심각한 문제가 있는 차량이다.

     이러한 침수차들은 올~ 수리라는 말과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소비자에게 다가서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피해야 할 1순위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10. 사이드 브레이크 점검
     사이드 브레이크가 너무 쉽게 위로 올라온다면?  혹은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운 상태에서
     변속기를 'D' 모드로 놓고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 차가 앞으로 출발한다면?
    
     사이드브레이크 점검시기가 이미 끝나 교체를 해야 하는 시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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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같은 사이드 브레이크 교체 비용도 10만원 내외 라고 하니, 중고차 구매 전 꼭 확인해 보도록 하자.
     (물론 사이드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상관 없겠지만 말이다. 근데, 안쓰는 사람도 있나?)


11. 트렁크 점검 (RV)
     그동안 소홀했던 트렁크를 꼭 한번 살펴보자. 특히, 세단이 아닌 RV나 SUV라면 더욱 더 말이다.

     RV나 SUV 차량의 경우 트렁크. 즉, 차량 후미에 추돌사고가 발생한 경우
     차량을 수리한다 해도 고속주행시 웅웅~ 거리는 풍절음이 트렁크를 통해 들어오게 된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지만)

     사고가 나지 않은 순정상태의 트렁크는 차량의 모든 프레임과 딱 맞아 떨어져서 외부의 소음이
     차량 내부로 흘러들어오지 않지만, 추돌사고로 인해 트렁크가 교체된 차량의 경우는
     고속주행시 극심한 소음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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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와 차체의 접합부위를 잘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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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부분의 실리콘 부분을 손톱으로 꾸욱~ 눌러보자]

     트렁크 교체 혹은 수리는 트렁크 각 몰딩 부분의 실리콘/고무를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알 수 있다.
    (교체 된 부위의 실리콘/고무 부분들은 손톱자국이 나며 쑥쑥 들어가거나 말랑 말랑 하다)

     이렇게, RV/SUV 의 경우 후면 추돌사고를 당했던 차량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나중에 돈을 주고도 잡을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꼭 살펴 보도록 하자.



12. 하체 점검

     중고차를 구입하기 전에 꼭 리프트를 이용해서 하체를
     점검하는 것을 잊지 말자.

     하체를 보면 이전 소유주가 차를 얼마만큼 험하게
     탔는 지, 아니면 아끼면서 탔는지를 알 수 있다.

    또한, 오일 누유라던가 엔진룸 위에서 볼 수 없던
    여러가지 문제를 확인 할 수 있다.

    그리고, 차량을 리프트로 띄워 놓은 상태에서
    차량의 뒷 바퀴를 세게 돌린 후,
    바퀴쪽에 귀를 기울여 보았을시 웅우웅웅~ 거리는
    소리가 바퀴에서 난다면,
    드럼 내부의 베어링이 파손된 상태인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차들은 조금만 고속 주행을 하면. 웅우웅웅~~ 거리는 소리로 머리가 아플정도의 소음에 시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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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하체를 제대로 점검하고 차량을 구매한다면,
    뜻하지 않은 고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금전적인 손해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13. 타이어 점검

    타이어 트레이가 많이 남은 차량을 구매하자.
 
    노후한 타이어가 장착된 차량을 싸게 구매해 봤자, 타이어 구매 비용으로 50만원 이상 소요하게 된다.

    타이어의 노후 여부는 타이어에 있는 한계선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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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제일 가운데 동전을 넣어 보아서, 이순신 장군의 감투 부분이 타이어에
     묻히는지 여부로 알 수 있다. (감투가 조금이라도 들어가야 함)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고 무리하게 차량을 운행하였을시, 빗길이나 모래가 있는 길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늘 주의해야 하는 것이다.


14. 엔진오일 / 미션오일 점검

    엔진오일과 미션오일의 색깔을 확인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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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진오일의 정확한 점검법은 아래와 같다.
      1. 반드시 평지에서 실시한다. (경사진 곳에서 실시하면 오일양 측정이 불가하기 때문)
      2. 충분히 워밍업 된 상태에서 실시 한다. (냉각수 온도게이지가 중간에 있을때 실시)
      3. 처음 1회 게이지를 뽑았을때는 휴지로 게이지를 끝까지 한번 닦아 낸다.
      4. 게지이를 다시한번 끝까지 넣었다가 뺀다.
      5. 이때 오일양과 엔진오일 상태를 점검 한다.
          - 오일양은 Max(Full)과 Min(Low) 사이에 있는것이 좋다.
          - 만약 오일의 양이 Min 보다 낮다면, 엔진오일이 엔진으로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서 상층부인 흡배기
            밸브를 여닫는 역활을 하는 베어링과 리후다(자동밸브)에 손상이 와서 벨브소리가 심하게 들리고
            이와 같은 상태에서 오랬동안 운행된 차량은 베어링과 리후다를 교환해 주어야 한다.
           - 오일양이 Max보다 많다면, 많은 오일양으로 인해 엔진에 과부화가 생기게 되고
             연비가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 외 오일 색깔,
      1. 엔진 오일 : 오일게이지를 뽑아 보았을 때 갈색을 띄어야 합니다. 오염되었을 시 검은색으로 변색 됨.
                          (커먼레일 디젤의 경우 갈색오일이지만 주입하면 바로 검정색으로 바뀜)
      2. 오토미션 오일 : 빨간 레드와인 색, 오염되었을 시 선명하지 않은 붉은색으로 변색 됨.
      3. 수동미션 오일 : 엔진오일보다 조금 밝은 갈색. 오염되었을 시 검은색으로 변색 됨.
      4. 파워핸들 오일 : 오토미션 오일색과 비슷한 레드와인 색
      5. 브레이크 오일 : 연한 녹색
      6. 부동액 : 형광색
      7. 워셔액 : 파랑색


15. 사고이력 조회

     앞의 14가지 항목을 모두 확인했는데 만족할만한 수준이라면, 끝으로 자동차 사고이력 조회를 해보자.

     능력이 출중한 엔지니어들이 고친 사고차는 전문가들도 그 여부를 식별해내기 어려울때가 있다고 한다.

     중고차 사고 이력은 "카 히스토리 닷컴 (http://www.carhistory.co.kr/) 을 참조한다.

 

     필자 역시, 지난 여름 외제차 혼다 CR-V 를 사기위해 강남 율현동에 있는 매매단지를 찾아서
     중고차를 한번 본적이 있는데, 위의 14가지 항목 모두 만족해서 구매를 작정하고 있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고이력을 조회해 보았던 적이 있는데,
     뒷 트렁크 부분이 추돌하였던 사고가 있었던 차량인 것을 알게 되고 계약을 하지 않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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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으로 동그라미 쳐진 부분이 모두 "없음" 이어야 합니다.]





이상이다.

실제로 중고차 시장에 갈때, 메모지에 위의 각 항목마다 ★★★☆☆ 5개 기준으로 평가를 해보고
구매를 고려해 본다면, 당장에는 50만원정도 더 비싼 중고차를 고르게 될지 모르겠지만,
당장 가격이 싸다고 급하게 중고차를 샀다가 나중에 수리비로 들어갈 수 있는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 이상하는 수리비를 아낄 수 있는 것이다.

지면이 길어지는 관계로 이번 글에서는 위의 15가지 항목에 대해 짧고 간단 명료하게 설명하였지만,
차후 포스트에서는 이 15가지 항목을 하나씩 분리해서 조금 더 세밀하고 알기 쉽게 정리해서 올려
중고차를 잘 살 수 있는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가도록 하겠다.


끝으로, 중고차를 살때 혼자 가서 차를 고르는 것은 금물!
가능하다면 차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을 대동한다면, 훨씬 괜찮은 중고차를 고를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중고차는 사야겠는데, 차를 같이 가서 보실 분이 없으신분 계시면 방명록에 연락처를 적어주세요^^;
 제가 개인적으로 차를 무지 좋아해서, 주말이라면 함께 가서 차를 봐 드릴 수 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