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출시 된지 30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나버린 오래된 수동카메라 이야기를 해 보겠다.
사실 요즘같이 하루가 멀다하고 신제품 디지털카메라가 쏟아져 나오는 세상에서 왜! 하필 필름카메라. 그것도 우리나라에서 인지도가 한참이나 낮은 미놀타라 카메라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냐고 묻는다면, 필자는 미놀타의 XD-5가 단순히 필카! 가 아니라 Feel camera 이기 때문이라고 말 하고 싶다.
미놀타라는 카메라는 대한민국에 있어서는 캐논이나 니콘에 비해 인지도가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었다.
오늘 이야기 할 수동카메라는 삼성에서 수입해서 판매한 미놀타카메라 중 XD-5 라는 모델명으로 판매된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다.
우연찮게 접하게 된 미놀타 XD-5 는 필름 카메라를 한번도 사용해 보지 않은 필자에게 있어서
상당히 낮선 느낌으로 다가온 것이 사실이다.
우선 카메라의 간략한 스팩을 알아보도록 하자!
카메라 형식 : 전자제어식 35mm 퍼칼플랜셔터식 일안리프렉스 AE카메라촬영 방식 : 셔터속도 우선식 AE촬영, 조리개 우선식 AE촬영, 완전 수동 노출 촬영
사용 필름 : 35mm 필름
화면 크기 : 24 x 36mm
렌즈 마운트 : 미놀타 베이요넷마운트
표준 렌즈 : MD Rokkor 50mm F1.2 , F1.4 , F1.7, MD Rokkor 45mm F2
초첨 스크린 : - 중앙부 : 스트리트 마이크로 프리즘식
- 주변부 : 특수미립산광면 (아큐트메트식)
파인더 시야율 : 94% (표준화면 24 x 36mm 에 대해서)
파인더 배율 : 0.87배 (50mm 표준렌즈 무한대 일때)
파인더내 표시 : - 셔터 속도 우선식 촬영일 때 : 조리개 숫자 표시판, 조릭 숫자 표시용 LED
조리개치 연동 범위외 표시 LED, 플래시 충전 완료 시그널
- 조리개 우선식 촬영일 때 : 셔터속도 숫자 표시판, 셔터속도 숫자 표시용 LED
셔터속도치 연동범위의 표ㅕ시 LED, 플래시 충전 완료 시그널
- 완 전 수 동 식 촬영일 때 : 셔터속도 숫자 표시판, 셔터속도 숫자 표시용 LED
셔터 속도치 연동 범위외 표시 LED, 플래시 충전 완료 시그널
측광 방식 : TTL 중앙중점적 평균측광 (THROUGH THE LENS : TTL)
자동노출 범위 : EV1 ~ EV18 (ASA100.F1.4 렌즈일때) EV3~EV18( ASA 400.F1.4렌즈일때)
필름 감도눈금 : ASA12 ~ ASA3200 (1/3단마다 고정 기능 설치)
노출 보정장치 : 표준치 보다 ±2EV(무단계)의 범위에서 보정 가능
-2 , -1.0, +1, +2의 위치에 고정 기능 설치(EV:표준노광량을 나타내는 수치)
셔터 : 전자제어식 금속 포칼플렌셔터 (상하로 작동)
셔터 속도 : - 자동촬영시 : 1초 ~ 1/1,000초 (조리개 우선식 촬영시에는 무단계)
- 완전 수동 촬영시 : X (1/100초) , 1초 ~ 1/1,000초
- 기계식 촬영시 : o (1/100초), B(BULB)
o, B는 기계제어식으로 전지가 없어도 사용 가능
셔터릴리즈 : 전자 릴리즈, 리모트코드 부착 가능
전지 전압 저하시 셔터릴리즈로크
자동 셔터 : 셔터버튼으로 스타트, 작동시간 약 10초
플래시신크로 : X접점 전자 팰리시 : X(1/100초)보다 저속도에 동조
플래시발브 : 1/15초보다 저속에 동조
필름 감기 : 필름 감기 손잡이 회전식, 예비각 30도, 회전각 130도, 자동와인더 - D장착 가능
필름 매수계 : 자동복원 순산식(중복 촬영의 경우는 안움직임)
필름 되감기 : 되감기 버튼, 되가기 손잡이에 의한 방식, 되감기 버튼 자동 복원
반사경(미러) : 상하즉시 복구식, 작동음 및 충격방지 장치 부착
뒷 덮개 : 뒷덮개 개폐손잡이 올림식, 원터치 고정식, 착탈 가능
사용 전지 : 수은전지(1.5V) 2개, SLVER 전지 및 알카라인 전지 겸용
전지 전압 검사 : 셔터버튼 누름식
기 타 : 아이피스캪, 메모 홀더, 프리뷰 버튼, 다중촬영 장치
크기와 중량 : 86 x 136 x 51 (몸체만) 560g (전지 제외)
상당히 거창하고 많은 내용이 담겨 있지만, 경국 조리개 모드와 셔터스피드 모드, 메뉴얼모드가
지원되는 일반적인 수동 필름 SLR 카메라 라는 것으로 요약 할 수 있다.
스크린의 경우 스플릿 스크린이 장착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DSLR 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넓고 시원한 뷰파인더는 mf 렌즈를 사용함에 있어서 전혀 불편함을 느낄 수 없다,
조금만 수련?을 하여 내공을 쌓는 다면 일반적인 DSLR 카메라 중 번들렌즈들의
포커싱 속도 보다는 빨리 수동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 .
XD-5 의 오른쪽 상단 부의 모습이다.
튼튼하고 믿음직한 그립감을 느낄 수 있는 와인더를 볼 수 있다.
실제 필름을 장착하지 않고 와인딩을 할때 보다, 필름이 장착 된 상태에서 와인딩을 할때
그 감는 맛! 이 얼마나 짜릿 한 지 XD-5 를 접해 본 분들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거의 대부분 필카의 와인딩 느낌이 좋기도 하다 ^^)
와인더 오른편으로는 사진을 몇장 찍었는지 표시해주는 표시창을 볼 수 있다.
최대 36까지 표시되어 있는데, 실제 필자가 찍은 사진들은 거의 대부분 38방. 즉 + 2방 정도는
더 찍혔었다. ^^ 필름도 절약시켜주는 기특한 Xd-5 ^^
와인더 왼쪽에서
셔터스피드를 설정할 수 있는 레버와 메뉴얼/조리개 우선모드/셔터스피드 우선 모드를 선택 할 수 있는데,
필자의 경우 셔터스피드는 125, 조리개 우선 모드로 항상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셋팅 해 놓으면, 실제 렌즈에서 조리개 값만 선택해서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카메라의 왼편을 보면 필름 되감기 레버를 볼 수 있다.
필름 되감기 레버는 일반적인 필카들과 마찬가지로 다 찍은 필름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감을 수 있다.
(필름 되감기를 하기 전에는 카메라 하단에 있는 되감기 버튼을 눌러주고 감아야 함.)
그리고 ASA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레버가 보이는데,
오른쪽에 동그란 조그만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이 ASA 레버를 좌우로 돌려
필림의 감도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정면에서 봤을때 카메라 왼편에는 셀프 타이머 레버를 볼 수 있는데,
저 레베럴 반시계 방향으로 90도 정도 돌린 상태에서 셔터를 누르면,
찌지지지지지~ 거리면서 셀프타이머 셔터가 작동하게 된다,
대략 10초 정도 후면~ 촤략~ 하는 멋진 셔터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오른쪽을 보면 렌즈 마운트 해제 버튼이 제일 위쪽에 배치되어 있으며,
그 밑에 릴리즈 셔터 연결부, 그리고 제일 하단에 심도 미리보기 버튼이 배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근래 출시되는 DSLR에 비해 형편없이 유저 편의성이 배제된 인터페이스와 배치이지만,
그로인해 카메라의 포스가 급! 상승하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극히 개인적인. ^^
카메라 뒷면을 열어 놓은 사진이다.
사실 XD-5 가 아니라 수동 필름 카메라를 처음 사용 해 본 필자는
애지 중지 촬영 했던 첫 롤을 허망하게 날려 먹었었는데,
그 이유는 메뉴얼을 정독하지 않고 멋대로 필름을 창착해서 발생한 문제였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도 필름을 장착할 때면... 가슴이.... 두근... 두근.. 거린다 ㅠ,ㅠ
혹시 필자처럼 첫 롤을 날려먹을지 모를 XD-5 를 처음 접할 분들을 위해 메뉴얼에 나와있는
필름 장착 방법 중 일부를 올려 본다.
미놀타 XD-5 의 번들렌즈는 MD ROKKOR 50mm F1.2 , F1.4 , F1.8 렌즈이지만,
필자가 접하게 된 렌즈는 MC Rokkor 50mm F1.4 PG 렌즈이다.
MC 렌즈는 MD 렌즈보다 발색과 선예도가 좋다고 알려져 있고, 코팅이 좋은 렌즈이지만 한가지 단점이 있다.
MD 렌즈는 셔터스피드 모드와 조리개 우선 모드를 모두 지원하지만,
MC 렌즈는 셔터스피드 모드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 하지만 조리개 우선 모드만 사용하는
필자에게는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았다.
특히, 필자가 접한 이 렌즈는 30여년이라는 세월동안 아주 보관이 잘~ 보관이 된 민트급의 렌즈일 뿐만 아니라
라이카와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렌즈의 만듬새가 예사롭지 않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필자가 XD-5 로 찍은 사진 몇장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겠다.
필자는 사진 작가도 아니고, 평범한 가정의 가장으로 아이들 사진을 주로 찍기 때문에
사진의 90% 이상이 아이 사진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봐주면 좋겠다~
[ XD-5 + Rokkor MC 50mm F1.4 + 후지 오토오토 200 + 앱손 V700 필름스캔]
[ XD-5 + Rokkor MC 50mm F1.4 + 후지 오토오토 200 + 앱손 V700 필름스캔]
[ XD-5 + Rokkor MC 50mm F1.4 + 후지 오토오토 200 + 앱손 V700 필름스캔]
[ XD-5 + Rokkor MC 50mm F1.4 + 후지 오토오토 200 + 앱손 V700 필름스캔]
[ XD-5 + Rokkor MC 50mm F1.4 + 후지 오토오토 200 + 앱손 V700 필름스캔]
[ XD-5 + Rokkor MC 50mm F1.4 + 후지 오토오토 200 + 앱손 V700 필름스캔]
[ XD-5 + Rokkor MC 50mm F1.4 + 후지 오토오토 200 + 앱손 V700 필름스캔]
비닐 천막 뒤에 있는 아이를 찍었더니.. 왠지 영화 포스터 삘이.. 물씬... ㅋㅋ
[ XD-5 + Rokkor MC 50mm F1.4 + 후지 오토오토 200 + 앱손 V700 필름스캔]
[ XD-5 + Rokkor MC 50mm F1.4 + 후지 오토오토 200 + 앱손 V700 필름스캔]
[ XD-5 + Rokkor MC 50mm F1.4 + 후지 오토오토 200 + 앱손 V700 필름스캔]
[ XD-5 + Rokkor MC 50mm F1.4 + 후지 오토오토 200 + 앱손 V700 필름스캔]
이것으로 30년 된 필름 카메라 미놀타 XD-5 에 대한 간략한 사용기를 마치겠다.
더 많은 사진들이 있지만, 지면이 좁아서 모두 올리지 못했다.
다음 포스트에서 못다 올린 XD-5 샘플 사진을 올려 놓도록 하겠다.
2008/03/23 - [다른 이야기들/사진 이야기] - 미놀타 XD-5 샘플 사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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