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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이야기

반월 저수지에서 빅베스를 잡다.

집 주위 10분 거리에 반월 저수지가 있다.

한참 낚시에 빠졌을때는 일주일에 한번씩 들렸던 곳. 하지만, 이제는 연쇄 살인범 강호순이 살던 집 근처라는 이유만으로 왠지 발길이 잘 가지 않는 곳 중 한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의 첫 베스를 선사했던 곳이기에 늦었지만 블로그에 포스팅을 남겨 그 기억을 잊지 않으려 한다.


조행은 작년. 그러니까 2008년 11월 말경에 갔었고, 포인트는 제방 끝쪽
(산책로 마지막 부분, 착한고기집 근처) 였으며, 채비는 스플릿 샷에 루어는 웜을 사용하였었다,

낚시대와 릴은 동네 낚시점에서 구매한 싸구려 3만원 짜리였다.



반월 저수지에 여러번 갔었고, 애기 베스들도 여러번 낚았었지만,
이 녀석 만큼 빅 베스를 잡은건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그 순간의 스릴과 아찔한 손맛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다.

약 45cm 정도 되는 녀석이였고, 처음 입질이 왔을때에는 역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낀것 처럼 밑걸림이겠거니
했지만, 일순간에 드렉을 풀고 도망가는 이 녀석의 힘에 압도 되지 않을 수 없었다.

밀구 당기기를 2분여 했을까?  사실 힘으로 제압할 생각도 해봤지만, 싸구려 낚시대와 릴, 그리고 릴에 동봉되어 있던
라인이 터져나갈 것 같은 녀석의 힘 때문에 드렉을 세심하게 조절해 가며 시간을 갖고 녀석을 제압하게 되었다.

끝으로, 아래 스플릿샷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담으니 베스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이 참고하기 바란다.